▲ 다비드 데 헤아 ⓒ AP/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평소 그답지 않은 실수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맨시티는 리그 1위로 치고 나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반면 맨유는 6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맨유는 2실점했다. 그중 두 번째 실점은 데 헤아의 실수가 있었다. 맨유는 0-1로 뒤진 후반 21분 르로이 사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수비가 한 번에 무너졌고 맨시티는 빠르게 공격을 전개, 사네가 깔끔한 터치 후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슈팅한 공은 데 헤아의 다리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평소의 데 헤아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공이었지만, 사네의 슈팅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타였다.

전문가들도 데 헤아의 안일한 플레이를 지적했다. 맨유 출신 게리 네빌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리뷰 프로그램에서 "이건 정말 나쁜 실수다"라고 평가했다. 네빌은 "두 번째 골을 주면 안 됐다. 정말 나쁜 실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슈팅을 막을 때 발을 많이 쓰는 점을 지적했다. 네빌은 "지난 수년간 데 헤아는 맨유에서 최고였다. 하지만 발을 너무 많이 쓴다. 발 때문에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조 하트는 데 헤아를 옹호했다. 실수는 맞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의견이다. 하트는 "10번에 9번을 막았을 것이다. 불행히도 이번이 그 한 번이다. 나오지 않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 슈팅이 다리에 맞고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며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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