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맨체스터(영국), 장우혁 통신원]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다시 선두에 올라섰다. 35라운드 기준 맨시티(승점 89)가 리버풀을 제치고 승점 1점 차 선두에 올라섰다. 

맨시티는 25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순연 경기 맨유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했는데, 후반전 베르나르두 실바, 르로이 자네가 연속 골을 기록하며 웃었다. 

맨시티는 리버풀과 선두 싸움을 위해, 맨유는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다. 

더비답게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전 0-0으로 마쳤다. 

팽팽한 경기 결과를 바꾼 건 아이러니하게 후반 5분 페르난지뉴의 부상. 교체로 투입된 자네가 날았다. 후반 8분 공격 속도가 빨라진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두가 루크 쇼를 앞에 두고 때린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엔 프레드의 패스 미스에 이어 라힘 스털링이 역습한 것을 박스 안 왼쪽에서 자네가 강력한 슛으로 때렸다. 가까운 쪽 슈팅을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막질 못했다. 

맨유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맨시티는 남은 시간을 편안하게 보냈다. 

이제 맨시티와 리버풀의 싸움은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유리한 건 맨시티다. 리버풀은 바르셀로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진출해 있다. 허더즈필드 타운 홈경기에 이어 바르사 4강 1차전 원정,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이어 바르사와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후 최근 기세가 좋은 울버햄턴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반면 맨시티는 번리 원정, 레스터시티 홈경기, 브라이턴 원정 리그  경기만 연달아 치르면 된다. 왓포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왓포드와 결승은 리그 최종전 일주일 후에 열려 리그만 집중할 수 있다. 

남은 경기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팀이 2018-19시즌 우승 트로피를 갖지만, 일정상 맨시티가 확실히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