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정.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SK는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9-8로 이겼다. 연장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일 인천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10-4로 물리친 SK는 21일 경기에서는 4-1 승리를 거둔 후 이날 삼성과 시즌 4차전 승리로 3연승에 성공했다.

초반에는 끌려갔다. 선발 브록 다익손이 흔들렸다. 1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우익수 쪽 안타와 도루를 내줬고, 김상수에게 우익선상 적시타를 맞았다. 2회에는 2사 3루에서 박해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0-2로 뒤진 4회 말에는 이학주, 박계범, 박해민에게 잇따라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1점 더 내줬다. 다익손은 무사 1, 3루에서 김상수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는 잡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 박계범이 홈을 밟아 4실점째를 안았다.

다익손은 이후 구자욱과 다린 러프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면서 결국 강지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등판한 강지광은 이원석을 1루수 앞 땅볼로 막았지만 포수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뺏겨 SK는 0-5로 끌려갔다.

SK는 5회부터 추격하기 시작했다. 5회초 1사 이후 제이미 로맥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최정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2-5로 따라갔다.

7회 들어 선두타자 나주환의 볼넷과 김성현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이재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3-5가 됐다.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이 오른쪽 담장을 동점 투런을 터트렸다.

9회초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대주자 김재현이 도루에 성공했다. 이재원이 볼넷을 고른 후 김강민이 좌익수 뜬공, 고종욱이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후 최정이 자동 고의4구로 나간 뒤 정진기 타석 때 상대 투수 장필준의 폭투가 나오면서 6-5가 됐다. 이어 정진기가 승리에 힘을 보태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정규 이닝 동안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태훈이 박계범에게 2타점 적시타,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하재훈이 구원 등판해 불을 껐다.

연장 1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연장 11회 말에는 채병용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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