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현은 지난 19일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다. 스프링캠프에서 몸 상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기 귀국한 바 있다.
시범 경기에서 다시 1군에 합류했지만 이렇다 할 변화를 보여 주지 못했다. 그러나 19일부터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엄중한 시기였다. 마무리 김윤동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상황. KIA는 어떻게든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했다.
2017시즌 1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세현이다. 다시 그때의 영광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솔직한 속내다.
하지만 김세현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19일 광주 두산전에서 0.2이닝 동안 볼넷 2개와 사사구 1개를 내줬다. 실점은 없었지만 제구력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21일 광주 두산전에도 출전했지만 기록은 더 좋지 못했다. 0.2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으로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역시 제구력이 문제였다.
A팀 전력 분석원은 "김세현의 공은 여전히 묵직하다. 하지만 이제 우리 타자들이 스피드에 대해선 적응을 잘 해내고 있다. 제구력과 확실한 변화구를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기 어렵다. 김세현은 이 부문에서 아직 모자란 투구를 하고 있다. 아직 달라진 투구 내용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세현의 끝 모를 부진은 KIA 불펜의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나름대로 젊고 가능성 있는 불펜 투수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KIA다. 김세현처럼 경험 많은 선수가 중심을 잡아 준다면 어느 팀 부럽지 않은 질과 양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좀처럼 김세현이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김윤동 부재라는 힘겨운 상황에 놓여 있기에 김세현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김세현은 이대로 무릎을 꿇고 말 것인가. 김세현에 대한 기대는 접어야 하는 것일까. KIA 벤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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