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윤(왼쪽사진)과 조수용 카카오 대표가 3월 결혼했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가수 박지윤(37)과 조수용(45) 카카오 공동대표가 3월 말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연예 관계자 및 IT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3월 말 가족과 친지, 가까운 사람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조용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교제는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잘 알려진 일이었고, 이들의 결혼 소식도 조금씩 자연스럽게 알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의 4월22일 단독보도에 카카오 측은 "지난달에 뮤지션 박지윤과 비공개로 가족들을 모시고 결혼한 게 맞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JOH가 발간하는 월간 ‘매거진 B’의 팟캐스트 ‘B캐스트’를 함께 하며 친분을 쌓았다. 박지윤은 팟캐스트 진행자였고, 조수용 대표도 팟캐스트에 출연해 디자인과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등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디자인과 예술, 음악과 영화 등에서 서로 공통된 관심사를 발견하면서 연인사이로 발전했고, 2년여 동안 사랑을 가꿔간 끝에 결혼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12살때인 1993년부터 하이틴 잡지 모델, 해태제과 광고모델로 발탁된 박지윤은 1994년 SBS ‘공룡선생’에서 아역으로 활동했고, 1997년 ‘하늘색 꿈’으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성인식’ ‘스틸 어웨이’ ‘가버려’ 등의 히트곡으로 아이돌 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연기자, 뮤지컬 배우, 라디오 진행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한동안 공백기를 가진 끝에 2009년 1인 회사 ‘박지윤 크리에이티브’를 설립, 자작곡을 담은 7집 ‘꽃, 다시 첫 번째’를 발표하면서 포크 음악 계열의 싱어송라이터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2017년에는 20주년을 맞아 사진집을 결합한 9집을 내고 20명의 오케스트라 연주자와 공연도 벌였다. 이후 가수로서 꾸준히 공연을 하면서, 사진작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 팟캐스트를 함께 했던 때의 박지윤(왼쪽)과 조수용 대표. 출처|SNS
조수용 대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검색창을 초록창으로 디자인한 사람으로 잘 알려진 디자인, 마케팅 전문가다.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조 대표는 프리챌, 네이버 등에서 근무했다.

카카오에서 브랜드 디자인총괄 부사장과 공동브랜드센터 센터장을 지낸 뒤 작년 3월 여민수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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