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강호.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송강호가 '기생충'의 칸영화제 수상을 바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송강호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운 좋게도 좋은 작품"으로 칸영화제에 다시 가게 됐다고 운을 뗐다.

배우 송강호는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 진출을 이어갔다. 경쟁부문 진출은 이번이 3번째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송강호는 "2편이 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며 '밀양' 전도연의 칸 여우주연상, '박쥐'의 칸 심사위원상 수상을 언급했다. 송강호는 "그 전통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환하게 웃었다.

송강호는 이어 "좋은 경험이다. 세계 영화인들 속에 한국 영화의 진화된 모습, 발전된 모습 그런 것을 선보이게 돼 무척 설레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자신이 맡은 전원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에 대해 "평범하면서도 비범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며 "연체동물같은 느낌이다. 특이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이웃, 나 자신일 수도 있고 그래서 희극적이고 비극적이고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앞서 칸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18일 오후 6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개막하는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라인업을 발표하며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Parasite)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의 가족희비극, 영화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5월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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