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콘택트 능력은 여전히 부족해 보이지만, 조금씩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2) 이야기다.
강정호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좌월 1점 아치를 그리며 팀 3-1 승리를 이끌었다. 피츠버그는 5연승을 질주하며 12승 6패 승률 0.667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다.
타율 면에서 강정호는 부족하다. 강정호 시즌 타율은 0.154다. 메이저리그 규정 타석을 뛴 타자 197명 가운데 191위다. 최하위권이다. 최근 반등해서 이 정도다. 이전에 강정호는 타율 0.105를 기록했고 196명 가운데 196위를 기록했다.
미국 매체들은 강정호를 향해 혹평을 달고 있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가 투수 수준의 타격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피츠버그 매체 '피츠버그프로스펙트'는 "강정호를 트리플A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콘택트 능력에 집중해 그를 혹평할 수도 있지만,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장타력이다. 강정호 3홈런은 피츠버그 팀 내 공동 1위다. 조시 벨과 함께 강정호는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다. 순장타율(장타율-타율)은 벨과 스탈링 마르테에 이어 3위다.
거기에 강정호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타율 최하위로 떨어진 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강정호에게 휴식을 줬다. 휴식 후 4경기에서 강정호는 타율 0.286(1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휴식이 약이 됐다.
강정호는 확실하게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이어 강정호가 미국 언론들 혹평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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