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2경기 연속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NC 다이노스와 1차전에서는 비록 졌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살아났고, 2차전에서 터졌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장타가 터졌다. 홈런 3방을 포함한 장단 15안타로 NC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공격이 살아나는 모양새다. NC를 만나기 전까지 좀처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무엇보다 공포의 홈런포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SK는 NC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타격 코치를 교체하는 등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이라는 처방까지 내렸다. 1군 타격을 맡았던 김무관 코치가 루키 팀 야수 총괄을 맡게 됐다. 박경완 수석 코치가 타격 코치를 겸임하게 된 것.

공교롭게도 코치진 변화 이후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SK는 NC와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26안타를 터뜨렸다. 일방적으로 누군가의 잘못이라고 지적할 수는 없지만, 개막 후 한달이 채 되기 전에 타격 코치의 교체가 선수단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을까.

특히 거포들이 힘을 내고 있다. 최정과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부진했는데 오랜만에 손맛을 보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감독의 바람이었다. 타선에 무게감이 생기려면 주축 타자들이 해줘야 한다. 단 1점이라도 뽑을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핵심 타자들이 해결해줘야하는데, 최정과 로맥이 나란히 오랜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것이다.

최정은 이날 홈런 스리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 활약을 펼쳤다. 최정은 지난 13일 KIA전 이후 6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정은 이번 3점 홈런 한 방으로 개인 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역대 최연소 기록.

로맥은 지난 10일 한화전 이후 9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3호포. 로맥은 경기 후 "내가 만족할만한 좋은 경기를 한지 오래된 것 같다. 오늘은 잠을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2경기에서 우리 팀 공격이 살아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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