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안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끈 한화 호잉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태우 기자]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한화가 만원관중 앞에서 삼성에 연이틀 승리를 거두고 우세 3연전을 확보했다.

한화는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3회에만 8점을 내는 등 모처럼 터진 타선을 등에 업고 12-5로 이겼다. 한화(11승13패)는 2연승을 기록하며 5위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삼성(9승15패)은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패에 빠졌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1회 4실점하는 등 총 10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2회부터 안정을 찾아가며 5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낚았다. 타선은 이성열이 2안타(1홈런) 3타점, 호잉이 3안타, 양성우가 3타점을 기록했고 정은원도 멀티히트로 최근의 좋은 감을 이어 갔다. 특히 3회 2사 후 집중력을 과시하며 빅이닝을 만든 게 결정적이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최채흥이 3회 급격한 난조에 빠지며 8실점했고, 타선도 득점권 기회에서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상수 구자욱 송준석(3안타) 박해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찬스에서의 응집력이 없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삼성이었다. 1회 이학주 김상수 구자윽 러프가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등 장민재를 잘 공략한 끝에 4점을 냈다. 그러나 한화는 3회 1회 4실점을 두 배로 돌려주며 전세를 장악했다.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호잉의 중전 적시타, 이성열의 적시 내야안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한화는 최진행의 1타점 적시타, 최재훈의 밀어내기 볼넷, 양성우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묶어 3회에만 8점을 냈다.

한화는 4회 2사 후 호잉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이성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6호)를 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장민재가 안정적인 투구로 삼성 추격을 저지했고, 불펜도 힘을 내며 더 이상의 변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8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12안타를 기록하고도 응집력 부족에 울었다. 오히려 한화가 8회 반격에서 김회성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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