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두산 베어스
▲ 이영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정철우 기자]두산이 KIA를 5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두산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투수 이영하의 역투와 20일 만에 터진 김재환의 홈런을 앞세워 10-1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KIA전 4연승을 달렸다. KIA는 16일 사직 롯데전부터 5연패 침묵에 빠졌다.

이영하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6회를 제외하곤 이렇다 할 위기도 맞지 않았다.

7이닝까지 던진 가운데 5명의 선두 타자를 잡아 냈다. 두 차례 선두 타자 출루가 있었는데 4회엔 도루 저지로 막아 냈고 6회에만 실점했다.

6회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5-0이라는 점수 차가 있었기에 선두 타자 나지완의 2루타 이후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투구도 돋보였다.

타선도 꼭 필요한 점수를 뽑아 주며 이영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취점이 1회 나왔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고 곧바로 페르난데스의 좌익 선상 적시타가 나오며 1점을 먼저 뽑았다.

이후 2, 3회 매 이닝 선두 타자가 출루하고도 득점을 하지 못해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던 상황. 4번 타자 김재환이 제 몫을 해냈다.

김재환은 4회 선두 타자로 들어서 KIA 선발투수 홍건희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볼 카운트 1-1에서 가운데 낮게 몰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125m를 날려 보냈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공격의 활로가 뚫린 두산은 다음 타자 오재일의 볼넷과 허경민의 3루타가 이어지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6회엔 선두 타자 김재환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박세혁의 적시타와 류지혁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은 7회였다.

KIA 바뀐 투수 양정철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건우의 평범한 플라이를 중견수 이창진이 놓치며 무사 2, 3루가 됐다. 이어 김재환이 볼넷을 얻으며 무사 만루.

다음 타자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번 타자로 타순이 하나 내 온 허경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박세혁까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뒤를 받쳐 4점을 더 달아났다. 승부는 사실상 여기서 끝이 났다고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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