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4년 연속 3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올 시즌 출발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일단 타율이 2할6푼3리에 불과하다. 홈런도 4개를 치는데 그치고 있다. 20일 광주 KIA전에서 때린 4호 홈런은 20일 만에 나왔다. 김재환의 페이스라고 하기엔 모자랐다.
2019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공인구 반발력 하향 조정이다. 기존 공인구의 반발 계수 허용 범위는 0.4134~0.4374였지만 이를 0.4034~0.4234로 낮췄다.
처음엔 "영향을 잘 모르겠다"던 선수들도 하나 둘씩 공인구의 위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잘 맞은 타구는 변함없지만 넘어갔다 싶은 공들도 안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타구가 펜스 앞에서 확실히 힘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재환도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못한 하다. 같은 기간 지난해 7개의 홈런을 쳤던 김재환이다. 그러나 올 시즌엔 4개에 그치고 있다.
그렇다면 김재환의 감소한 홈런은 반발 계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는 것일까.
김재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영향이 없을 수는 있지만 현재 홈런이 많지 않은 것은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었다.
김재환은 "정타가 나오지 않는 것이 홈런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물론 공인구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확실히 공이 덜 날아가는 느김은 받고 있다. 하지만 내 경우엔 공인구에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기 어렵다. 빠르고 강한 타구들이 잘 안 나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공인구 반발력이 좋아도 잠실 구장 센터 펜스를 넘기는 것은 쉽지 않다. 제대로 정타를 만들었을 때 제대로 된 홈런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내 홈런의 대부분은 정타가 됐을 때 나왔다. 공인구 때문에 홈런이 줄어들었다고 말하는 건 내겐 핑계일 뿐이다. 지금 홈런이 적은 건 내가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강하게 때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지난해 패스트볼을 공략한 타율이 3할8푼4리나 됐다. 올 시즌엔 이 기록이 3할3푼3리로 떨어졌다.
KBO 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밀리는 경우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는 걸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3할3푼3리도 잘 친 것이지만 김재환이라는 상징성에 비해선 높은 수치라고 보기 어렵다.
김재환이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면 홈런 숫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홈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환이 원래 4월 정도까지는 조금 기복이 있다. 그 이후 치고 올라가는 스타일이다. 뭔가 계기를 잡게 되면 무섭게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환이 자신의 말처럼 공인구와 상관없이 홈런을 많이 생산해 낼 수 있을까. 일단 20일의 홈런포는 나쁘지 않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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