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90~100구 정도 던질 것 같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19일(이하 한국 시간) 좌완 류현진(32)의 몸 상태를 설명하며 선발 복귀 일정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오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을 투입하면서 클레이튼 커쇼는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 22일 밀워키전에 나서기로 했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왼쪽 내전근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회복 정도를 지켜본 뒤 17일 첫 불펜 투구에 나서 44구를 던졌다. 류현진은 이날 한 번 더 가벼운 불펜 투구를 했다. 

MLB.com은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지켜본 뒤 류현진의 복귀를 21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4일부터 치르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3연전 등판 가능성을 높이 점치고 있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더는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도 하고, 더 미뤄지면 오히려 공이 무뎌질 것을 염려했다. 그는 "너무 오래 쉬면 녹슬기 마련이다. 모든 경우를 계산해 류현진을 21일에 기용하고, 커쇼에게 하루 더 휴식일을 주기로 결정했다. 모든 걸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훌리오 유리아스가 불펜으로 이동한다. 유리아스는 언제든 팀 선발이 구멍이 났을 때 투입할 수 있는 카드로 불펜에서도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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