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은 지난달 5일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거쳐 키움에서 LG로 이적했다. 컨디션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았다는 코칭스태프 판단으로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돼 퓨처스 팀에서 추가 훈련을 진행했고, 지난 5일 1군에 합류했다.
첫 4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민성은 5번째 경기인 11일 잠실 삼성전 네 번째 타석에서야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는 "첫 안타 쳤다고 이렇게 인터뷰하는 건 처음"이라면서 머쓱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솔직히 데뷔 안타보다 기뻤다"고 말했다.
남은 숙제가 있었다. 김민성은 통산 99홈런으로 100호에 1개만 남겨두고 있었다. 그는 18일 경기 전 "9월 안에 100개 채우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데 이날 바로 대포를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