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계범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포항,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포항 3연전을 힘겹게 이겨냈다.

삼성은 18일 경북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해고 9승 13패가 됐다.

삼성 승리에는 박계범 활약이 있었다. 이날 삼성은 손주인을 말소하고 박계범은 1군에 등록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삼성 김한수 감독은 "(박)계범이가 퓨처스리그에서 최근 페이스가 좋아 1군에 불렀다"고 밝혔다. 박계범은 9번 타자 유격수로 경기에 이름을 올렸고 3안타로 활약했다.

2015년 1군에 데뷔한 박계범은 2015년 3경기, 2016년 5경기에 출전했다. 모두 대수비, 대주자였다. 통산 타석은 0개. 기록은 1득점만 있을뿐이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04(57타수 23안타) 1홈런 9타점을 기록한 박계범은 이날 2사 만루 타점 기회에서 1군 데뷔 첫 타석을 맞이했다. 박계범은 키움 외국인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볼카운트 1-2로 몰렸다. 끈질기게 파울을 만든 박계범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결승 타점은 아니었지만, 삼성 승리에 큰 몫을 한 타점이었다.

포항은 '약속의 땅'이라고 불린다. 삼성은 포항에서 성적이 좋았다. 이번 3연전 이전까지 삼성은 포항에서 승률 0.725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약속의 땅'이라는 말은 무색했다.

삼성은 지난 16일 포항 1차전에서 0-4로 졌다. 17일에는 2-5로 졌다. 통산 포항에서 18번째 3연전을 치른 삼성은 4번째 루징 시리즈를 맞이했다. 마운드는 나쁘지 않았으나 1, 2차전에서 타선이 타율 0.143에 그쳤다. 적시타는 없었고 홈런, 희생플라이, 땅볼 타점뿐이었다.

꽉 막힌 혈을 뚫은 선수는 퓨처스 4할 타자 박계범. 박계범 적시타를 시작으로 삼성은 이원석, 구자욱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의 사상 첫 포항 3연전 스윕패 위기. 박계범의 방망이가 삼성의 위기 탈출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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