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오지환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언젠간 터질 줄 알았죠." 

LG 오지환은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혼인 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 매체에서 이날 '오지환의 예비 신부가 임신 4개월'이라는 보도를 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가족이 이미 혼인 신고를 했기 때문에 혼전임신은 아니라며, 선수에게 영향이 있을까 우려했다고 한다. 

정작 오지환은 "언젠가 터질 줄 알았다"며 미소를 띤 채 훈련에 집중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결혼 예정이라는 소문이 벌써 퍼졌다는 말에 "팬들께서 다들 소식을 잘 아시더라. 대단하다"며 웃어넘겼던 오지환이다. 속내까지는 몰라도, 겉으로 티는 내지 않으려 했다. 

경기에서는 4회와 6회 모두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한 번 득점했다. 터지지 않던 안타가 1-1로 맞선 8회 나왔다. 1사 2루에서 NC 오른손 투수 김진성의 조금 높은 직구를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가 나왔다. 

개막 후 무실책 행진도 계속됐다. 22경기 195⅔이닝 동안 실책이 하나도 없다. 장점인 화려한 수비는 정점에 달했다. 서커스 캐치 후 송구가 부드러운데 정확하다. 

류중일 감독은 "오지환에게 자주 말한다. 한국에서 손 꼽히는 유격수 둘(류중일 감독, 유지현 수석코치)이랑 같이 있는데 거기 먹칠하지 말라고"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본인이 열심히 했고, 유지현 코치가 수비까지 담당하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LG는 오지환의 안정적인 수비와 홈런포, 차우찬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NC를 6-1로 꺾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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