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경찰이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최종훈은 뇌물의사 공여표시 혐의로 19일 검찰로 송치된다. 이런 가운데, 그가 받는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서 궁금증을 모은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후 "당시 사건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의 휴대폰을 포렌식으로 수사하고 계좌를 추적한 결과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시도는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최종훈이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줄 테니 봐 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것은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보고 1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최종훈의 사건을 수사한 경찰 측은 최종훈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담당 경찰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면서 최종훈이 연예인이며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통상적인 절차와 마찬가지로 보고됐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종훈이 "경찰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당시 용산경찰서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고객만족도 조사 차원에서 교통사고조사계장이 최종훈에게 전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산경찰서 교통과가 사건 이전에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 중 고객만족도 꼴찌를 했다"며 "용산서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고객만족도 조사를 한 것이고, 이는 당시 전화를 건 계장의 평소 업무 패턴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용산경찰서 수사 결과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 모 총경을 포함해 수사 및 지휘라인 담당자들과 최종훈의 유착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음주운전이 적발됐을 때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로 입건돼 지난달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약 21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최종훈은 당시 ‘범죄 의혹 무마를 위해 금품을 주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후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단속 경찰관에게 최종훈이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무마하려 200만 원을 건네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경찰관은 최종훈에게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종훈은 벌금 250만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또한 최종훈은 해당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도 받고 있다. 해당 단체 대화방은 몇몇의 연예인들이 불법 음란물을 유포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이다. 가수 정준영은 불법 음란물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정준영 단톡방’에 참여한 연예인 중 가장 먼저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고, 해당 '단톡방'에 참여했던 가수 로이킴과 에디킴도 최근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은 '정준영 단톡방'에 참여한 가수 승리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해당 촬영물을 본인이 직접 찍었는지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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