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스타K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경찰이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음주운전 당시 보도를 무마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 결론을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8일 오후 "당시 사건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의 휴대폰을 포렌식으로 수사하고 계좌를 추적한 결과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시도는 사실무근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최종훈이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줄 테니 봐 달라는 의사를 표현한 것은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보고 19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최종훈의 사건을 수사한 경찰 측은 최종훈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지 않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담당 경찰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면서 최종훈이 연예인이며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이 통상적인 절차와 마찬가지로 보고됐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종훈이 "경찰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당시 용산경찰서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고객만족도 조사 차원에서 교통사고조사계장이 최종훈에게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산경찰서 교통과가 사건 이전에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중 고객만족도 꼴찌를 했다"며 "용산서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고객만족도 조사를 한 것이고, 이는 당시 전화를 건 계장의 평소 업무패턴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용산경찰서 수사 결과 '경찰총경'으로 거론된 윤 모 총경을 포함해 수사 및 지휘라인 담당자들과 최종훈의 유착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적발 당시 단속 경찰에게 금품을 주고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뇌물 공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최종훈은 벌금 250만원과 면허정지 100일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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