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이동, 김동현 PD] "다음이 있으니까 다시 준비할 거에요."

삼척시청은 15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 SK와 단판 경기에서 전, 후반전 60분 동안 26-26으로 비겼다. 삼척시청은 승부 던지기에서 4-5로 뒤지며 30-31로 SK에 아쉽게 패배했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위 부산시설공단을 잡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인천시청을 꺾으면서 기세를 탄 삼척시청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마지막 순간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초반 분위기는 삼척시청이 가져갔다. '쌍포' 이효진과 한미슬이 차례로 공격에 성공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SK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시즌 막판까지 1위를 위협한 강팀답게 경기 분위기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엎치락뒤치락 두 팀은 결국 정규 시간 내에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승부 던지기로 향했다.

양 팀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4-4 상황. 5번째 한미슬의 슛이 SK 용세라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결국 김온아가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며 삼척시청의 시즌이 아쉽게 끝이 났다. 

▲ 아쉬움에 고개를 숙인 삼척시청 한미슬.

마지막 순간 아쉽게 공격 기회를 놓친 연수진, 승부 던지기에 실패한 한미슬 등은 눈물을 보였고, 최선을 다한 삼척시청 선수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이번에도 좋은 선방을 보인 '캡틴' 박미라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한 시즌 고생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며 고생한 팀원들을 격려했다.

박미라 외에도 마지막 골문을 지킨 강은지, 팀의 중심을 잡아준 유현지, 에이스 이효진 등 다양한 선수들의 진심이 가득 담긴 소감은 핸드볼티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오는 18일부터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부산시설공단과 3전 2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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