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시치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문로, 한준 기자] 강원FC와 FC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경기에 나온 서울 공격수 페시치의 득점은 오심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브리핑에서 오프사이드를 인정하며 비디오 판독을 통해 바로잡지 못해 해당 심판에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 14일 강원 원정에서 전반 23분 조영욱의 헤더 패스를 받은 페시치의 득점으로 리드했다. 강원이 후반 4분 김지현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서울은 후반 13분 페시치가 페널티킥으로 다시 득점해 2-1로 이겼다.

페시치의 선제골 장면이 논란이 됐다. 조영욱의 헤더 패스를 받는 순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VAR 신호가 들어왔지만 주심은 골이 맞다고 판정했다. 비디오 판독을 하고도 오심을 잡지 못해 비판이 거셌다.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진행하지 않은 것도 구설에 올랐다.

김진형 연맹 홍보 팀장은 15일 열린 심판평가위원회 결과를 공지했다. "페시치의 득점은 오프사이드가 맞다. 오심이다"라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주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오심에 대한 비판을 인정한다고 했다.

연맹의 설명에 따르면 페시치 득점 장면에서 고요한이 조영욱에게 크로스 패스를 보낸 상황은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해당 상황에 집중해 조영욱의 헤더 패스가 페시치에 이어질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을 놓쳤다.

다만 온필드 리뷰의 경우 "골 라인을 통과하거나 오프사이드 상황은 VAR 심판이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주관이 개입하는 장면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 지연 등 문제로 온필드 리뷰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VAR을 진행하고도 명백한 오프사이드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해 "1차적으로 VAR 심판들의 책임이 크다"며 "아주 큰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징계 대상자나 징계 기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퇴출 전 단계에 가까운 큰 징계"가 내려졌다고 했다. 해당 경기를 주관한 주부심과 VAR 심판이 모두 징계를 받는다. 경중은 다르다. VAR 심판이 가장 큰 징계를 받았다. 

특정 팀이 오심의 수혜자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팀장은 "승패에 영향을 끼치는 오심이 VAR 도입 이후 대폭 줄었다. 5년 평균을 내보면 특정 팀이 이득을 본 것이 아니다. 여러 팀이 이득과 피해를 번갈아 봤다.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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