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가 맨시티 잡을 거니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리버풀의 우승을 말했다. 왜냐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잡을 거라 생각해서다.”

퍼거슨 감독은 올시즌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점쳤다. 그러나 리버풀을 응원한 것은 아니었다. 맨유가 맨시티를 꺾고, 맨시티 우승에 제동을 걸 거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15일(한국시간) 전 스토크 시티 선수 조나탄 월터스가 'BBC 라디오5'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다. 월터스는 맨유 출신 필 바슬리에게 퍼거슨 감독의 예상을 들었다. 바슬리는 “퍼거슨 감독과 이야기를 했는데 리버풀 우승을 점쳤다”고 말했다.

이유는 맨시티전 승리였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현재 치열한 트로피 싸움을 하고 있다. 한 경기라도 미끄러지면 우승 향방은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승점 2점을 놓고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일정은 리버풀이 수월하다. 리버풀에 남은 팀은 객관적인 전력상 아래다. 그러나 맨시티는 토트넘과 맨유를 만나야 한다. 토트넘을 잡더라도 맨유에 패배하면,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리버풀에 쏠린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가 맨시티를 잡을 거라 생각했다. 맨유가 맨시티를 꺾으면 리버풀이 유리한 만큼, 리버풀 우승에 한 표를 던진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 우승” 예상은 맨유를 아끼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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