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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에서 주전으로’ 맹활약 이창진-오선진의 환상적인 일주일

기사승인 2019.04.1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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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일주일을 보낸 KIA 이창진(왼쪽)과 한화 오선진 ⓒ한희재 기자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이창진(27·KIA)이나 오선진(30·한화)을 주목하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백업이었다.

산이 커 보였다. KIA는 내·외야에 확고한 주전 선수들이 있었다. 이창진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한화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유격수 자리에는 리그 정상급 수비를 자랑하는 하주석이 있었다. 정은원 노시환 등 어린 선수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기회가 찾아왔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간의 묵묵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

이창진과 오선진은 지난주 최고의 활약으로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신뢰를 단단히 쌓았다. 이창진은 5경기에서 타율 5할(16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14일 인천 SK전에서는 개인 1군 첫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하며 활짝 웃었다. 타율만이 아니었다. 출루율도 6할, 장타율도 0.813에 달했다. 주간 성적이기는 했지만 OPS(출루율+장타율) 1.413은 괄목할 만했다. 연패 위기에 빠진 KIA를 살렸다.

오선진도 불방망이였다. 통산 타율이 2할4푼4리에 불과해 공격보다는 수비형 선수 이미지가 있었던 오선진은 지난주 5경기에서 타율 4할7푼1리(17타수 8안타)로 활약했다. 타점도 3개를 기록했다. 14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리드오프로 출전하는 등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인정받았다. 이창진은 리그 주간 타율 1위, 오선진이 2위였다.

사실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나 부상이 없었다면 이런 활약을 할 기회조차 없었을 수 있다. 내·외야 멀티플레이어인 이창진은 외국인 타자 제레미 해즐베이커가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자 중견수 포지션에서 기회를 얻었다. 오선진은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무릎 부상 이후 유격수에 자리를 잡았다. 동료의 부진이나 부상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두 선수로서는 기회이자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책임감이다.

당분간 기회는 계속 얻을 전망이다. KIA는 해즐베이커의 복귀 시점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다소 부족한 점이 보였다는 평가다. 굳이 잘 치고 있는 이창진을 백업으로 보내면서 올릴 필요는 없다. KIA로서는 여유가 생긴 셈이다.

하주석은 올해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장 먼저 기회를 받은 선수가 오선진이었고, 오선진은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향후 포지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소중한 기회를 잡은 두 선수도 이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 기세를 꾸준히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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