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제작 영상 뉴스팀] '배구 여제' 김연경(31)의 소속 팀 엑자시바쉬가 터키 여자 프로배구 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선다.

엑자시바쉬는 13일(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018~2019 시즌 터키 여자프로배구 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만난다.

지난 11일 열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엑자시바쉬는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8)으로 완승했다. 3전2선승제로 진행되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은 엑자시바쉬는 결승 진출에 1승만 남겨 놓고 있다.

▲ 김연경 ⓒ 엑자시바쉬 비트라 홈페이지

1차전에서 김연경은 6점을 기록했다. 그는 공격 득점 기회는 적었지만 리시브와 수비에 집중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자시바쉬는 올 시즌 스포츠토토 슈퍼 컵과 터키 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비록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터키 컵에서 우승하며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연경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져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이런 상태로 터키 컵을 시작해 걱정이 많았지만 분위기를 반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좋은 분위기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키 컵 우승으로 얻은 상승세는 플레이오프로 이어졌다.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엑자시바쉬에게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이 경기에서 엑자시바쉬가 질 경우 오는 18일 열리는 3차전을 치러야 한다.

김연경을 비롯한 엑자시바쉬 주전 선수 상당수는 지쳐있다. 터키는 물론 유럽 각국을 오가며 터키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치렀기 때문이다.

엑자시바쉬가 2차전을 잡고 일찌감치 결승에 진출하면 약 일주일간 숨을 돌릴 수 있다.

엑자시바쉬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966년 창단한 엑자시바쉬는 터키 리그에서만 17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11~2012 시즌 이후에는 터키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 리시브하는 김연경 ⓒ 엑자시바쉬 비트라 홈페이지

2017~2018 시즌 엑자시바쉬는 정규 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바키프방크에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을 영입하며 터키 컵에서 우승한 엑자시바쉬는 7년 만에 정상을 탈환을 기회를 맞이했다.

'디펜딩 챔피언' 바키프방크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페네르바체와 맞붙는다.

한편 SPOTV+는 13일 저녁 7시 50분부터 엑자시바쉬와 갈라타사라이가 맞붙는 터키 여자프로배구 리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