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스티븐 연.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 국내 소속사가 '반려견 목줄 비매너' 논란과 관련해 상황을 파악, 진화에 나섰다.

스티븐 연의 '반려견 목줄 비매너' 논란은 26일 한 누리꾼이 SNS에 글을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이 누리꾼은 "고구마 주의 여러분"이라며 "방금 많은 한국분들이 알고 계시는 재미교포 연기자분과 정말 불쾌한 일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루카이(반려견) 데리고 공원 놀러갔는데 도착한지 1분도 안되서 갑자기 오프리쉬(목줄을 하지 않은) 아이가 루카이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오더라. 너무 당황해서 주인을 찾으며 '강아지 좀 잡으라'고 계속 소리질렀는데 저 멀리서 견주로 추정되는 분이 조깅 스피드로 다가와 아이를 잡고 기분 나쁘다는 억양으로 대충 '쏘리'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 누리꾼에 따르면 해당 공원이 오프리쉬 공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며, 리드 줄은 필수다고 하자, 스티븐 연의 아내가 '내 개 키우는 방법에 왈가불가 하지 말아라'라고 대꾸했다. 또 '공격 당한 경험이 있는 아이들, 유기견들은 두려움이 많으니 조심해 달라'고 요청을 하자, '아이 돈 케어. 내가 알바 아니다'고 응수했다고 주장했다.

스티븐 연의 반려견 관련 논란을 폭로한 누리꾼의 인스타그램 영상화면 캡처

특히 그는 "남편이 와서 '우리 와이프가 임신 중이니 그냥 가 길 가라'고 했다. 감정이 격해지는거 같아 저희는 바로 공원 관리인에게 도움을 요청 했고, 그 부부는 저희 남편이 전화 거는 걸 보고 그제서야 아이들에게 리드 줄을 채우더라"라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된 후 스티븐 연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행동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국내 소속사는 이날 스포티비뉴스에 "민감한 사안이라 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 중이다"며 "시차 때문에 빠른 확인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상황을 파악해 미국 담당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티븐 연은 미국 LA에 거주중이다.

현재까지는 글을 작성한 누리꾼의 주장일 뿐이다. 스티븐 연의 '반려견 목줄 비매너'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스티븐 연은 어떤 입장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스티븐 연은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로 유명하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출연하면서 국내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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