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추리클럽 가입 아자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에덴 아자르가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벨기에는 25일(한국 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 네오GSP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2차전에서 키프로스를 2-0으로 꺾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결승 골을 기록한 아자르는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출전했다. 1991년생으로 아직 28살에 불과하지만 벨기에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에 나서는 위업을 달성했다.

센추리클럽은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자들이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축구 선진국일수록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힘들다. 좋은 선수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최소 10년 정도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 가장 많은 센추리클럽 가입자를 가진 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17명), 그 뒤를 이집트, 이라크(14명), 에스토니아(13명) 등이 잇는 것도 이런 이유다.

유럽 축구 강국 가운데 스페인(13명), 독일(12명), 잉글랜드(9명) 등이 그나마 많은 수를 배출했다.

벨기에는 1990년대 암흑기를 거쳐 2000년대 후반부터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호가 됐다. 그 가운데서도 돋보인 재능이 바로 아자르다. 아자르는2008년 11월에 17세 10개월 12일의 나이로 벨기에 A대표팀에 선발됐다. 이후 2019년 3월까지 약 10년 4개월 동안 꾸준히 활약했다. 첫 선발 이후 100경기를 치를 때까지 아자르가 뛰지 않은 경기는 14경기에 불과하다.

항상 아자르는 팀의 중심이었다. 왼쪽 측면은 물론이고 최전방에서 공격수로도 뛰는 다재다능한 '10번'이다.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소속 팀 첼시에서도 마찬가지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를 기록한 것도 아자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 소속 팀 첼시에서도 2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각각 1번씩의 FA컵과 리그컵 우승을 따냈다.

현재 진행형 전설이다. 벨기에 최다 출전 기록자는 얀 베르통언(토트넘, 111경기)이고, 그 뒤를 악셀 비첼(도르트문트, 101경기)이 따른다. 아자르는 벨기에 역사상 3번째 센추리클럽 가입자다. 베르통언, 비첼에 비해 어린 아자르가 최다 출장자로 벨기에 역사에 이름을 남길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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