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노시환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신인답게 한 베이스 더 가겠습니다."

한화 이글스 신인 내야수 노시환(19)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소감을 이야기했다. 노시환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노시환은 시범경기 8경기에 나서 16타수 6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한화 고졸 야수로는 2013년 포수 한승택(현 KIA) 이후 6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노시환은 "얼떨떨하다.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엔트리가 나올 때까지는 확정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등록되고 잠실에 와 있으니까 정신이 없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올해 신인 가운데 홀로 1군에 남았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는 노시환을 비롯해 6명이 함께 다녔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시범경기까지 신인 선수들이 꽤 눈도장을 찍고도 1군에 많지 남지 않은 것과 관련해 "괜찮은 선수들이 있어서 곧 볼 수 있을 거다. 다만 기존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기존 선수들이 더 잘했다. 그러면 우선적으로 기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함께 다니던 친구들이 없으니 허전하다고 했다. 노시환은 "말동무가 없어졌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 뒤 "한 살 많은 형이나 다른 선배들이 많이 챙겨주신다. 그래서 위안이 된다"고 덧붙였다. 

1군에 남은 이상 기회이자 경험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려 한다. 노시환은 "선배들을 보고 경험하며 배우려 한다. 감독님께서 과감하게 하는 걸 좋아하신다. 신인이지만 주눅들지 않고, 실수해도 움츠러들지 않고 긴장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데뷔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는 게 목표다. 노시환은 "홈런은 꿈이 큰 것 같다(웃음). 안타를 치는 상상을 하고 있다. 캠프나 시범경기와 달리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셔서 긴장은 될 것 같다. 그래도 떨지 않고 하던 대로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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