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 감독과 모라이스 감독(오른쪽)

▲ 이야기를 나누는 두 감독 ⓒ박주성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주성 기자]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과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드디어 만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하루 뒤 오전 10시 대표팀은 울산종합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이 훈련장에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이다. 같은 포르투갈 축구인인 두 사람은 반갑게 만나 약 3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두 감독은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표정은 다양했다.

사실 두 사람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이지만 서로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취임식 당시 벤투 감독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지만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니다. 온다고 해서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벤투 감독 스타일을 한국 축구에 잘 적용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박수를 치고 싶다. 전북에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많이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김민재, 이재성, 최철순, 권경원 등 전북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또 따로 인연은 없지만 손흥민과도 이야기를 짧게 나누며 대표팀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 축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두 포르투갈 사람은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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