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털링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2018-19시즌 내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스털링은 그 활약을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옮겨왔다. 라힘 스털링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스털링은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다투는 맨체스터시티에서 공격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유의 뒤뚱거리는 스텝으로 수비수들을 돌파하는 것은 전매특허. 우스꽝스러워 보인다지만 그 위력은 무시무시하다. 예전의 스털링이 '드리블러'였다면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선 패스와 마무리까지 모두 되는 파괴적인 측면 공격수가 됐다.

이번 시즌 통계가 입증한다. 스털링은 15골을 넣으면서 전체 득점 6위를 달린다. 선두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와 격차는 불과 3골. 득점력에선 스스로를 입증한 셈. 여기에 도움도 9개나 올리면서 맨시티에서 최다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전체를 봐도 그보다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에덴 아자르(첼시, 11개), 라이언 프레이저(본머스, 10개) 뿐이다.

스털링이 2018-19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남긴 기록은 40경기 19골과 16도움. 거의 경기당 1개에 육박하는 공격 포인트를 내고 있다.

스털링은 23일(한국 시간) 열린 잉글랜드와 체코의 유로2020 예선에서도 펄펄 날았다. 잉글랜드는 체코를 상대로 5골을 넣으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그 가운데 스털링은 무려 해트트릭을 포함해 4골에 관여하면서 잉글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4분 라힘 스털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제이든 산초가 간결하게 넘겨준 크로스를 스털링이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절묘한 왼발 터닝 슛과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연이어 2골을 뽑았다.

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을 이끌어낸 것 역시 스털링의 과감한 돌파였다.

체코전에선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유스 선수를 기억해 골 뒤풀이를 준비하는 등 인격적으로도 훌륭했다.

스털링의 나이는 아직 24살. 해리 케인 등과 함께 잉글랜드의 부활을 이끌 만한 재목으로 꼽힌다. 더구나 1대1 드리블 돌파가 된다는 특성과 함께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아래 쑥쑥 성장한다. 스털링이 잉글랜드의 긴 무관의 꿈을 끝내줄 선수로 꼽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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