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승리, 최종훈, 정준영이 경찰에 입건되거나 구속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서는 각종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승리가 현재 받고 있는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비롯해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가 드러났고, 가수 최종훈의 대화에서는 연예인과 공권력 유착 의혹이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들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이 명운을 걸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의혹들을 풀기 위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승리를 성접대, 마약 투약,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지난 21일 구속됐다. 최종훈은 금풍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하고 있다.

▲ 가수 승리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먼저 경찰은 승리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승리는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첫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뒤 입영 연기 신청을 하고 입대 시기를 연기해 확실하게 조사를 받고 떳떳하게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병무청은 승리의 입영 연기를 결정했다. 당초 오는 25일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3개월 뒤로 입영 날짜가 미뤄졌다. 수사 기간이 늘어난 만큼 경찰은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승리가 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펼쳤다. 여기에 식품위생법을 안전한 혐의도 조사했고, 승리는 21일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식품위생법 위반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가수 정준영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준비한 입장문을 읽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가수 정준영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았다. 정준영은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유포했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정준영을 입건한 뒤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1일 구속영장실질심사가 열렸고, 법원은 "범죄 사실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22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감되기 전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에게 불법 성관계 촬영과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 가수 최종훈은 음주운전 적발 뒤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과 유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가수 최종훈은 금품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입건됐다. 2016년 음주운전을 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단속 경찰에게 금품을 주려 한 정황 등이 포착됐다. 처음에는 의혹을 부인하던 최종훈은 수사 과정에서 유착 정황이 드러나자 인정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한 최종훈은 조사를 마친 뒤 혐의를 다시 부인했지만 정황이 또 포착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3년 전 음주운준 적발이 되자 도주하려 했고, 단속경찰에게 금품을 주려 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은 더 커졌다.

'버닝썬' 논란에서 촉발된 성접대, 성매매,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연예인-공권력 유착 의혹을 하페치기 위해 경찰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혐의가 드러나고 추가되면서 추악한 민낯이 드러난 '단톡방 제국'이 어떤 운명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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