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1)가 짜릿한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루타, 만루홈런)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이 3-5로 뒤진 9히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우중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의 홈런 한방으로 피츠버그는 7-5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194(36타수 7안타). 타율은 떨어지지만 강정호는 7개 안타 가운데 6개를 홈런으로 기록했다. 장타율은 0.722에 이르고 13경기에서 10타점을 올렸다.

강정호의 6홈런은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던 박병호 기록과 타이다. 비록 시범경기에서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뽐내고도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지만 박병호는 KBO 리그 홈런왕 출신답게 2017년 19경기에서 6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보여줬다.

이 기록을 강정호가 따라잡은 것이다. 올해 시범경기 동안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의 홈런 생산 능력은 박병호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박병호는 물론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들과도 나란히 하고 있다.

강정호는 22일까지 홈런 부문에서 뉴욕 양키스의 홈런 타자 애런 저지와 공동 1위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단독 1위. 비록 시범경기라 큰 의미는 두지 않을 수 있어도 그의 홈런 생산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지역 언론은 "피츠버그의 힘을 이끌고 있다"면서 강정호의 장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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