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홍만은 오는 6월 AFC 12에서 복귀전을 갖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최홍만(38)이 돌아온다.

박호준 AFC(엔젤스파이팅) 대표는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으로 "최홍만이 출전하는 AFC 12를 오는 6월 10일 연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2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최홍만의 출전이 결정됐다"며 이 내용을 확인했다.

최홍만은 최근 '서커스 매치'에 나선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2016년 11월 중국 실크로드 히어로 킥복싱 대회에서 키 177cm 저우진펑와 싸워 판정패하면서부터다.

2017년 11월 AFC 05에서 헤비급 베테랑 우치다 노보루에게 판정승해 자존심을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마카오에서 열린 마스 파이트 월드 그랑프리에서 키 176cm '스님 파이터' 이룽과 싸우면서 또 도마 위에 올랐다.

게다가 최홍만이 이룽의 뒤차기를 맞고 쓰러지면서 비난의 수위가 올라갔다.

최홍만은 이룽의 공격이 급소에 꽂혀 경기를 뛸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대회사는 느린 그림을 보고 급소가 아닌 배꼽 아래를 때린 것이라고 판단하고 최홍만의 TKO패를 선언했다.

곧바로 꾀병 논란이 일었다.

박 대표도 처음엔 최홍만이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상을 확인하고 최홍만이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믿게 됐다"면서 "최홍만이 파이터 이미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에서 약한 상대는 절대 붙이지 않겠다. 최홍만에게 힘든 도전이 될 수 있는 상대를 찾고 있다. 강한 선수와 매치업이 최홍만을 파이터로서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AFC의 원래 이름은 엔젤스파이팅. 지난해 아시아 시장 개척을 목표로 대회명을 AFC로 바꿨다.

AFC는 다음 달 8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AFC 11을 열고 타이틀전 3경기를 펼친다.

챔피언 배명호와 도전자 조나스 보에노의 웰터급 타이틀전, 챔피언 문기범과 도전자 이도겸의 페더급 타이틀전, 챔피언 지아코모 레모스와 도전자 임준수의 무제한급 타이틀전을 진행한다.

AFC는 2019년 상반기 대회 스케줄을 미리 잡아 놓았다. 오는 5월 4일과 11일 서울 역삼동 엔젤스 히어로스 전용 경기장에서 아마추어와 세미프로 대회인 엔젤스 히어로즈를 개최한다.

오는 6월 10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열리는 AFC 12에는 최홍만 등 대표 선수들을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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