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에게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던 해리 맥과이어(파란색), 당시 주심은 손흥민에게 시뮬레이션 액션이라며 경고를 선물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시뮬레이션 액션을 했다고 주심에게 항의해 경고를 끌어냈던 중앙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레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명단에 포함됐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스타는 22일(한국시간)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이 맥과이어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수비진 재건에 적합한 자원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여름 팀을 재편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아니었다면 부실한 수비력이 더 드러날 수 있었다. 솔샤르 대행 체제에서 조금 안정을 찾았을 뿐이다.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에릭 바이가 있지만, 최정상급은 아니다. 바이의 경우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토트넘 홋스퍼)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지만, 가능성으로 끝났다.

맥과이어는 힘이 좋고 공간 방어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솔샤르 대행과 면담 뒤 수비수 보강을 역점 사업으로 꼽았다. 이후 맥과이어 영입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2023년까지 레스터와 계약된 맥과이어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도 맥과이어에게 추파를 보냈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지난해 9월 기존 계약에서 1년 더 연장해 2023년까지 레스터와 함께하기로 했다. 맨유는 맥과이어 영입에 6천500만 파운드(한화 약 962억 원)를 지출하겠다는 계산을 세웠다.

맥과이어는 국내 팬들에게도 기억에 남는 인물이다. 지난 2월 2018-19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의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다. 그러나 주심은 손흥민이 시뮬레이션 액션을 했다며 페널티킥 대신 경고를 꺼냈다.

맥과이어도 손흥민에게 버럭 화를 냈다. 이후 손흥민은 60m를 질주해 분노의 골을 터뜨리며 맥과이어를 지워버렸고 3-1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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