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공사와 펼친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디그 24개를 기록한 흥국생명의 김해란(가운데)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이번이 우승 최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회인데 코트에서 제 욕심을 보이면 다른 선수들에게 지장이 생길 거 같아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요."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맹활약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3 10-25 25-18 26-24)로 이겼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은 먼저 1승을 챙겼다.

이 경기에서 김해란은 디그 24개를 기록했다. '미친 디그'란 별명이 있는 그는 신들린 수비로 상대 득점을 봉쇄했다.

특히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16-21까지 뒤졌다. 자칫 승부가 5세트로 갈 상황에 몰렸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26-24로 4세트를 잡았다.

김해란은 "그동안 지고 있다가 이긴 경기도 있었다.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치다보니 그렇게 뒤집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김해란은 절호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번이 우승 최적기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제 욕심을 보이면 코트에서 다른 선수에게 지장이 된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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