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공원소녀가 두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파트 투'로 컴백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데뷔 후 6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공원소녀가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관이라는 단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공원소녀의 손동작을 보면 세계관 이해와 확장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5일 첫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파트 원'을 발매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한 공원소녀는 앨범명에서 보여주듯 '밤의 공원' 3부작으로 자신들의 색깔과 세계관을 보여주고자 했다.

모든 시작이 문을 열어야 시작되는 것처럼, 공원소녀의 세계관도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데뷔곡 '퍼즐 문'으로 공원소녀는 조각난 퍼즐 모양의 달이 하나로 모여 소녀들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고 불완전한 자신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아 노래했다.

▲ 공원소녀 멤버들이 '퍼즐 문' 손동작 '핑키 문'을 표현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퍼즐 문'의 '문'은 '달(Moon)'이라는 뜻도 있지만 공원소녀가 여는 '문'이라는 뜻도 담겼다. 이는 공원소녀의 손동작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엄지와 검지, 약지로 '문'을 만든 뒤 열고 닫는다. '핑키 문'이라 불리는 이 손동작으로 공원소녀의 세계관과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이 시작됐다.

'퍼즐 문'으로 문을 열었다면 지난 13일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파트 투' 타이틀곡 '핑키스타'는 그 꿈을 향해 언제 어디서든 달려가겠다는 공원소녀의 약속이 담겼다.

이 역시 공원소녀의 손동작에 담겼다. 타이틀곡 제목과 같은 '핑키스타'라는 손동작이다. 앞서 '핑키 문'과 사용하는 손가락은 같지만, 새끼 손가락으로 약속하는 모양을 만든다. 언제 어디서든 달려가겠다는 공원소녀의 약속을 간단하게 표현하면서 '핑키 문'의 연장선에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 공원소녀 멤버 앤이 '핑키스타' 손동작을 취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두 손동작으로 공원소녀는 자신들의 세계관이 더 넓어졌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밤의 공원' 3부작의 마지막을 더 기대하게 했다. 공원소녀의 퍼포먼스에 눈을 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원소녀는 '핑키 문'으로 꿈을 향해 가는 길의 문을 열고, '핑키 스타'로 언제 어디서든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직 공원소녀의 '밤의 공원' 3부작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마지막 손동작에는 어떤 의미가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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