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정준영, 최종훈(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단톡방' 연예인들이 계약 해지의 길을 걷고 있다. 승리와 정준영에 이어 최종훈이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당했다.

21일 FNC엔터테인먼트는 "지금까지 당사자의 주장에 의거해 진행상황을 전달해 왔으나, 거듭된 입장 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전속계약은 이미 해지됐다"고 최종훈과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실제로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최종훈의 프로필에 있는 소속사도 삭제됐다.

이로써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에 이어 '단톡방' 파문으로 인해 세 번째로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게 된 연예인이 됐다.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입건된 다음날인 11일 승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빅뱅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의 은퇴 선언 이틀 뒤인 13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고 밝혔다.

승리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위해 입대 연기를 신청했고, 병무청이 이를 승인했다. 25일로 예정된 승리의 입대는 3개월 미뤄진 상태다.

▲ 승리(왼쪽)와 정준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정준영은 지난 11일 'SBS 8뉴스' 보도로 그동안 상습적으로 성관계 장면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공유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후 12일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3일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며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다"고 발표했다.

정준영은 이후 14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18일 정준영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1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경찰에 구속됐으며, 22일 구속 후 첫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최종훈은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와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21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금품이 오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종훈이 음주운전 현장단속 경찰관에게 금품공여 의사를 표시한 사실이 확인돼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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