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민경 기자/송경택 영상 기자] "철저히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시작을 못해서 미안하죠."

NC 다이노스 주장 나성범이 시즌을 함께 시작하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나성범은 지난 12일 김해 롯데 자이언츠전 도중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좌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약 3주를 예상했다. 개막만 바라보고 달려온 나성범으로선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설 수는 없지만, 나성범은 팬들과 함께 만나는 약속은 지켰다. 예정대로 21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MYCAR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나성범은 팬들이 가장 걱정할 몸 상태를 묻자 "파열이 된 상태라 가능한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뛰거나 그러진 않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야 하는 부상이라 지금은 트레이닝 코치님과 초기 재활을 하고 있다. 통증이 지금은 많이 줄었다. 그래도 근육이 찢어진 다른 선수들보다 회복이 빠르다고 하더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C는 올해부터 새로 개장한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쓴다. 주장을 맡은 첫해 새 구장에서 빨리 홈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 

▲ NC 다이노스 주장 나성범 ⓒ 스포티비뉴스
나성범은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그라운드에 나가서 뛰고 싶은데,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아프면 또 괜히 빨리 복귀했다가 재발하면 나와 팀 모두 마이너스다. 하나하나 잘 판단해서 무리하지 않고, 다치지 않는 선에서 확실히 결정한 뒤에 복귀하려 한다"고 밝혔다. 

새 구장과 관련해서는 "이전 야구장보다 훨씬 좋다. 선수들 다 만족스러워 한다. 메이저리그 구장을 가본 적은 없지만, 그정도 급이라고 다들 이야기를 한다. 편리하고, 라커룸을 봐도 선수들을 위해서 잘 지어주신 것 같다. 그래서 훈련할 때도 더 즐거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NC는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뒤 이동욱 신임 감독과 함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즌을 준비했다. 나성범은 "오랜만에 보는 선수도 있을 것이고, 젊은 선수들도 많아졌다. 젊은 선수들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건강하게 팬들 앞에 다시 서겠다고 다짐했다. 나성범은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서진 못하지만, 가능한 빨리 나아서 팬들에게 앞에 멋지게 돌아오도록 하겠다. NC 선수들 많이 응원해 주시고, 야구장도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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