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리틀 드리머 걸' 스틸. 제공|왓챠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이 대중들에게 공개되기 직전이다. 영국 BBC one에서 지난해 10월 방송된 후 국내에서는 오는 29일 공개된다.

'리틀 드러머 걸'은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BBC에서 제작하고 방송한다는 점 역시 화제였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감독판', 그리고 왓챠 플레이를 통해 전 회차가 동시에 공개된다는 것이다.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왓챠 플레이를 소개하면 온라인 VOD 스트리밍서비스(OTT)로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서 많은 인지도를 쌓은 넷플릭스와 같은 성격을 지닌 플렛폼이다. 또 왓챠를 통해 별점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운영중이다.

왓챠 플레이는 국내에 박찬욱 감독의 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6시간 동안 전 회를 함께 볼 수 있는 특별 시사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전편 스크리닝을 하고 박찬욱 감독과 이동진 평론가의 GV까지 예정 돼 있다.

왓챠 플레이 유진희 팀장은 "일반 드라마라면 이런 시사회를 열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6부작으로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기에 영화관에서 느낄 수 있는 작품의 깊이가 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이번 시사회의 이유를 설명했다.

유 팀장의 말처럼 한 회를 60분으로 계산하면 무려 360분에 해당하는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방송사가 아닌, 왓챠 플레이나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의 최대 장점인 몰아보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시간이다. 이 부담스러운 시간을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팁은 없을지 살펴봤다.

먼저 집에서 볼 때 혼자보다는 여럿이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박찬욱 감독의 팬이라면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6시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 서로 포기하지 않게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도 있다.

한번에 몰아보기 위해서 음료와 간식은 필수다. 배고픔에, 갈증으로 인해 끊어가는 일이 없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두고 떨어지는 당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또 직장인이나 학생이라면 업무나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주말에 관람할 것을 권장한다. 보통 근무시간을 9시간이라 생각한다면 6시간은 고작 3시간 빠지는 긴 시간이다. 당연히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전 회차를 몰아본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주말 관람이 현명한 선택이다.

사실 특별한 팁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저 박찬욱 감독이 처음으로 도전한 드라마라는 점, BBC에서 방송된 버전이 아닌, 감독이 스타일이 더욱 진하게 들어간 디렉터스 컷이라는 점을 생각하고 관람하길 바란다. 오는 29일 왓챠 플레이를 통해 공시에 공개된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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