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가 2차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애틀과 오클랜드 어슬레틱의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 2차전에 이치로가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전날(21일) 1차전에도 9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4회 수비에 나섰다가 바로 교체됐다. 이치로는 팬들과 팀 동료들은 물론 상대팀인 오클랜드 선수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이치로는 이날 출장으로 역대 2번째 최고령 개막전 출장 기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1일 선발 라인업은 디 고든(2루수)-미치 해니거(중견수)-제이 브루스(1루수)-에드윈 엔카나시온(지명타자)-도밍고 산타나(좌익수)-오마 나바에스(포수)-팀 베컴(유격수)-라이언 필리(3루수)-스즈키 이치로(우익수)다.

이날 시애틀 선발 투수는 일본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시애틀에 입단한 기쿠치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모국인 일본에서 치른다.

이번 개막전에만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이 보장된 이치로는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계속해서 메이저리그에 남아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 현지 언론들은 도쿄돔 시리즈 2경기를 사실상 이치로의 은퇴 경기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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