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유로 2020을 향한 55개국의 전쟁이 이제 곧 시작됩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55개국이 유로 2020 예선전을 치릅니다. 오는 3월 A매치에서 유로 2020 예선 매치데이 1, 2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중 주목한 주목할 국가를 알아볼까요. 

먼저 지난 대회 우승 팀 포르투갈입니다. 여전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건재한 팀이죠. 포르투갈은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04에서 준우승이 역대 최고 기록이었는데, 지난 유로 2016에서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최근 A매치도 3승 2무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2018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킬리안 음바페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젊은 재능들이 대표 팀 주축으로 녹아들었습니다. 프랑스는 두 차례 유로 우승 전적이 있는데, 지난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월드컵 주축 선수가 모두 건재한 만큼 유로 2020의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무적함대' 스페인도 이번 대회에서 명예를 회복한다는 생각입니다. 유로 2008, 2012 2연패에 빛났던 스페인은 최근 황금세대가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18년 월드컵에서 16강에서 탈락했죠.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재편 중인 스페인은 유로 예선전에서 완성된 팀으로 만드는 것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진짜 우승에 도전하는' 벨기에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입니다. 벨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에덴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등 황금세대로 유로 2016, 2018년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왕좌에 오르진 못했습니다. 유로 2016에서 8강, 2018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경험까지 더해 이번 대회가 결실을 맺을 적기로 보여집니다. 

▲ 유로 2016을 우승한 포르투갈

젊은 스쿼드로 새롭게 탈바꿈한 잉글랜드, 독일, 네덜란드 역시 주목할 팀입니다. 

잉글랜드는 만 25살의 해리 케인이 주장이며 중심 선수일 정도로 전체 연령층이 어립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에서 '젊은 삼사자 군단'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잉글랜드는 1990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올라 새로운 황금세대를 구축 중입니다. 준우승이 유로 최고 성적인 잉글랜드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네덜란드는 유로 2016, 2018년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 실패 충격을 딛고 새로운 팀으로 성장했습니다. 버질 판 데이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은 단단하고,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확정한 미드필더 프랭키 데 용이 중원을 장악합니다. 네덜란드는 1988년 유로 우승 이후 최근엔 유로에서 부진한 상황입니다. 달라진 네덜란드도 우승에 도전합니다. 

무너진 전차군단 독일이 자존심 회복에 나섭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독일은 2018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습니다. 요하임 뢰브 감독은 토마스 뮐러,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을 더 이상 대표 팀에 뽑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유로 2020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죠. 유로 3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은, 앞선 두 대회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한 전통적인 강호입니다. 

이번 유로는 UEFA 창설 60주년을 기념하여 11개국 12개 도시에서 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로 2020의 참가국 55개국 중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는 팀은 24개국입니다. 유로 예선은 총 10개 조로 나눠 조별 리그를 치르고, 이후 각 조 상위 2팀이 본선으로 직행합니다. 또한 네이션스리그 성적에 따라 편성된 플레이오프로 4개국도 본선에 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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