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썬키스 패밀리'에 출연한 배우 진경. 제공|영화사 두둥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진경이 영화 '썬키스 패밀리'에 함께 출연한 박희순과 서로 강렬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진경은 영화 '썬키스 패밀리' 개봉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박희순과 서로 친하지는 않았고, 알고만 있었다. (박희순도) 연극할 때 내 이미지를 강하게 봤을 것이고, 나도 (박)희순 오빠를 강하게 봤다. 강하게 생기지 않았는가. 그때는 말이 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극 무대에 올랐던 시절을 회상하며 "처음으로 함께한 자리가 있었다. 어르신들이 함께한 어려운 자리였다. 나는 불편해서 계속 뒤척이는데, 희순 오빠는 다섯시간 동안 화장실 한 번가고 꼼짝을 안하더라"라고 말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말도 없고 예술가 스타일이구나 싶었는데, 준호 역에 캐스팅 됐다고 하더라. 그때 이미지가 떠올랐다. '오빠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빠도 내 캐스팅 소식을 듣고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하하."

만나고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진경이 느낀 박희순은 주변 사람들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사람이었다고. "자기가 힘들거나 낯선 환경에서는 긴장을 많이 하더라"라고 그의 성격을 이야기 했다.

이어 "이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자기(박희순)가 나서서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을 만들었다. 유쾌할 때는 되게 유쾌하다. 이 작품과 함께하는 배우들에 대한 애정이 있었다. 우리 아이로 나오는 이고은과도 정말 잘 놀아주고 예뻐했다.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혜의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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