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돈' 포스터. 제공|쇼박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3편의 한국영화 기대작이 한꺼번에 개봉한 3월의 삼파전, 먼저 웃은 것은 '돈'(감독 배누리)이었다. 류준열 주연의 '돈'이 '캡틴 마블'을 누르고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돈'은 개봉일인 20일 하루 16만5838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25만4186명.

이날 '돈'을 비롯해 '악질경찰', '우상' 등 한국영화 기대작이 한꺼번에 개봉한 가운데, '돈'이 압도적 차이로 1위에 오르며 기세등등한 출발을 알렸다. 

영화 '돈'은 부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젊은 브로커가 위험한 거래에 손을 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드라마. 류준열이 흙수저 브로커 조일현 역을 맡았고, 유지태 조우진등이 출연했다. 
▲ 영화 '돈' 스틸. 제공|쇼박스

2위는 마블 히어로물 '캡틴 마블'이었다. 마블의 첫 여성 히어로 솔로무비로 주목받으며 지난 6일 개봉, 14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캡틴 마블'은 4만6045명의 관객을 모으며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누적 관객은 480만1421명이다. 

'악질경찰'(감독 이정범)과 '우상'(감독 이수진)은 각각 3만3072명, 2만7183명을 불러모아 3, 4위를 기록했다. 

이선균 박해준 전소니 등이 출연한 '악질경찰'은 범죄자 뺨치는 악질경찰이 상처입은 소녀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물. 세월호의 상처를 장르물에 접목해 관심을 모았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위기에 처한 정치인, 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 비밀의 키를 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악질경찰' '우상' 모두 공개 전부터 주목받은 문제작들이지만 '캡틴 마블'의 문턱을 넘어서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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