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이제 세팅은 됐죠.", "오늘(19일) 라인업이 개막전에 나간다고 봐야죠." KT 이강철 감독과 LG 류중일 감독이 개막을 나흘 앞둔 19일 선수단 구성을 대부분 마쳤다고 밝혔다. 개막 엔트리 막차를 탈 일부만 결정하면 된다. 

19일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유격수)-유한준(좌익수)-강백호(우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중견수)-윤석민(3루수)-박경수(2루수)-오태곤(1루수)-장성우(포수)-이대형(지명타자)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윤석민과 오태곤이 평소 뛰던 자리에서 벗어나 포지션을 맞바꿨다. 이강철 감독은 "잘 안 되니까 한 번 바꿔봤다"면서 "9번 타자 좌익수만 빼면 여기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른손 타자 2명으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한 점에 대해서는 "(유)한준이가 왼손 오른손 가리지 않고 잘 친다"며 웃어넘겼다. 

시범경기가 내일(20일)이면 끝나는 만큼 선발 금민철 뒤에 다시 선발투수 김민이 나왔다. 김민은 4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6회와 7회, 9회 선두 타자를 내보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라인업이 개막전에 그대로 나간다"고 선언했다. LG는 이형종(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토미 조셉(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양종민(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순서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성은 앞으로 2주 동안 '미니 캠프'에 들어간다. 러닝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타격과 수비 훈련까지 다시 한 뒤 4월 초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3루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캠프를 완주한 양종민이 자연스럽게 개막전 3루수가 됐다. 

타일러 윌슨의 원투펀치 파트너 케이시 켈리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그보다 고무적인 점은 3선발 차우찬이 첫 시범경기에 나왔다는 것. 차우찬은 직구 최고 구속 143km를 기록하면서 2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경기는 3-3 무승부를 거뒀다. 5연패 중이던 KT는 처음으로 패전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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