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양상문 롯데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시범경기 라인업을 밝히면서 "사실상 개막 라인업이라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예고한 대로 민병헌이 1번 타자를 맡고,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채태인 한동희가 차례로 뒤를 받친다.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7번 타자로 출전하며 나종덕이 8번 타자 포수로, 신본기가 9번 타자 유격수로 먼저 나선다.

양 감독은 "이제 2경기 후 개막전 아닌가"라며 "이맘때면 다른 팀도 베스트 라인업을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중열, 김준태, 김사훈을 제치고 나종덕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선 "(선발) 김원중과 호흡을 맞춘 경험을 기대한다"며 "한 투수를 한 포수에게 전담으로 맡기기보다 여러 선수와 맞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신인 서준원이 1군 무대에 처음으로 오른다.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서준원은 허리에 통증이 있어 2군에서 몸을 만들어 왔다. 양 감독은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고 기대했다.

■ 롯데 선발 라인업(vs 삼성)

민병헌(중견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채태인(1루수) 한동희(3루수) 아수아헤(2루수) 나종덕(포수) 신본기(유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