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투수 김기훈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김기훈이 시범경기 정식 데뷔전에서 제구에 고전했다.

김기훈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1홈런) 4탈삼진 5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김기훈은 15일 KT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비로 경기가 취소돼 공식적으로는 이날이 첫 경기다.

김기훈은 이날 위력적인 직구와 달리 스트라이크와 크게 차이나는 볼이 많아 많은 볼넷을 내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투구수는 81개(스트라이크 43개+볼 38개)였다.

1회 이정후, 송성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김기훈은 무사 1,3루에서 김하성 땅볼 때 이정후를 홈에서 잡아냈으나 1사 1,2루에서 박병호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김기훈은 임병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에서 허정협을 땅볼 처리했다.

김기훈은 2회 김혜성의 볼넷,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다. 그는 이정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불리한 카운트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김기훈은 4회 탈삼진 2개를 섞어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김기훈은 0-3으로 뒤진 5회말 교체됐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 전부터 김기훈의 투구수를 80개로 예정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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