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홍상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지금부터는 자기 몫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우완 불펜 홍상삼(29)에게 조금 더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마운드에 나서길 주문했다. 스프링캠프 때 좋았던 페이스를 시범경기까지 이어 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홍상삼은 시범경기 1경기 1패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4일 이천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 했으나 4회말 강풍과 비로 취소돼 노게임 선언되면서 기록으로 남진 않았다. 

김 감독은 홍상삼의 시범경기 투구를 지켜본 뒤 "공 3개 안에 승부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안 맞으려고 한다. 제구력이 있어서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뺐다 하는 투수가 아니면 3~4구 안에 승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상삼이 조금 더 자기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던지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가진 공 자체는 좋다. 구속이 140km 중,후반까지 나오니까. 캠프 때 투구 내용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구가 되지 않아서 본인이 부담일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자기 몫이다. 시범경기도 이제 3경기 밖에 안 남았다"고 덧붙이며 경쟁 상황에서 낙담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스스로 믿지 못하는 마음을 떨쳐야 한다고 한번 더 강조했다. 김 감독은 "1~2경기 안 되면 안 될까봐 불안해 한다. 불안해하지 않으면 잘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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