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훈이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출처|STAR K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밝혀진 최종훈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최종훈은 16일 오전 10시께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회색 정장을 입은 그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준비한 코멘트를 마친 최종훈은 동영상 유포 혐의, 음주 동영상 경찰 청탁 등의 추가 질문에 "죄송하다", "아니다" "모르겠다"등 짤막한 대답을 하며 자리를 떴다.

지난 13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최종훈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출석을 하게 됐다. 앞서 같은 대화방 멤버인 승리 역시 지난달 27일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고,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두 번째 경찰 출석을 한 바 있다.

앞서 최종훈은 '단톡방'에서 불법영상물을 공유하는 한편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고도 이를 무마한 연예인으로 지목되며 음주운전 및 경찰유착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입장에서 "최종훈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추가 보도가 이어지면서 혐의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결국 소속사는 14일 입장을 번복하고 "최종훈은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하고 연예 활동에서 은퇴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또한 최종훈은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크게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 분들에게 가장 먼저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도 리더 자리에서 부끄러운 모습 보여 면목 없다"며 "팀을 떠나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제 지난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 앞으로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미 한 번의 거짓 해명으로 대중의 신뢰를 잃은 최종훈이 경찰 조사에서는 과연 진실을 말하고 죗값을 치르게 될지 주목된다.

▲ 최종훈의 경찰 유착을 의심케하는 카카오톡 대화내용. '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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