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동계 U대회 종합 2위를 달성했다. ⓒ대한체육회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제29회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한 4종목 98명의 대한민국 선수단(단장 한광령,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상임위원)은 빙상, 스키, 컬링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2위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러시아에 이어 총 메달 14개로 종합순위 2위를 기록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쇼트트랙에서 9개(금 5, 은 2, 동 2), 스노보드에서 4개(금 1, 은 1, 동 2), 컬링 1개(은 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목의 다변화를 이루어냈다. 직전 대회인 알마티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21개(금 11, 은 5, 동 5)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3위에 올랐으나 당시에는 빙상 종목(스피드, 쇼트트랙)에서만 메달이 나왔었다.

1989년 제14회 소피아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부터 대한민국을 상위권으로 이끌고 있는 빙상 종목은 이번 대회에서도 김아랑(1,500m, 1,000m), 홍경환(1,000m, 5,000m계주)이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쇼트트랙 종목 최강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설상(스노보드-평행대회전) 종목의 정해림은 동계유니버시아드 사상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1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감동을 이어나갔다. 정해림은 1차 결선에서 러시아의 밀레나 비코바에게 0.12초 차로 뒤쳐졌으나, 2차 결선에서 비코바를 0.26초 앞서며 최종 우승했다.

또한 여자 컬링팀은 제26회 트렌티노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6년 만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열하게 10개국과 12경기를 치른 여자 컬링팀은 결승에서 스웨덴에게 5-8로 패했다.

한국 선수단은 러시아 시베리아의 매서운 추위와 낯선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의무팀을 운영하고, 대회 전부터 안전, 인권, 도핑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선수들이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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