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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영 아닌가? 콩 심은 데 꼭 콩 나는 건 아니다

기사승인 2019.03.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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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시절 스콜스(왼쪽)와 네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퍼기의 아이들,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현역에서 은퇴하고 감독으로 데뷔했다. 콩 심은 데 마냥 콩 나지 않듯 명장 밑에서 마냥 명장이 태어나는 건 아니다.

'Class of 92' 멤버 중 한 명인 폴 스콜스는 15일(한국 시간) 올드햄 지휘봉을 놨다. 감독 부임한 지 겨우 31일 만이다. 이유는 성적 부진인데 스콜스는 구단에 덜렁 메시지 하나 보내 사임 의사를 표했다. 올드햄 측은 "실망스럽다"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스콜스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밑에서 성장한 'Class of 92' 멤버다. 멤버로는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게리 네빌, 필 네빌, 니키 버트 등이 있다. 모두 맨유에서 성장해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하나둘씩 현역에서 은퇴하면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중 베컴을 제외하고 모두 지도자 경력이 있다.

그런데 현재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는 웨일스 대표팀의 긱스가 유일하다. 이번에 사임한 스콜스를 비롯해 게리 네빌은 발렌시아에서 최악의 실패를 했다.

스콜스는 감독 데뷔 전까지 독설로 유명한 해설위원이었다. 특히 전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의 저격수로 유명하다. 부임 기자회견에서 받은 질문이 '무리뉴가 당신 경기를 볼까?'였다. 스콜스는 "당연히 보겠지"라고 답했다. 그래도 무리뉴는 2년 넘게 버텼지만 스콜스는 한 달 조금 넘게 버텼다. 엄밀히 따지면 제대로 버티지도 못하고 본인이 감독직을 던졌다.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네빌은 발렌시아 팬들에게 '원흉'으로 꼽힌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코치로 일하다 2015년 발렌시아에 부임했다. 6개월 단기 계약이었는데 재임 기간은 짧았지만 임팩트로 따지면 발렌시아 역사에 남았다. 감독 경력이 전무했고 선수로 스페인 무대 경험도 없었다. 실패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고 예측은 그대로 적중했다.

코파 델 레이에서는 나름 4강까지 진출했지만 바르셀로나와 1차전에서 0-7로 대패했고, 리그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총 성적은 10승 7무 11패로 리그 승리는 겨우 3승에 불과했다. 당연히 계약 연장은 없었고 발렌시아 역사에 길이 남은 최악의 감독이 됐다. 이후 다시 해설자로 돌아갔다.

버트는 맨유 연령별 팀을 맡으며 차근차근 감독직을 준비 중이고 게리 네빌의 동생 필 네빌은 코치를 거쳐 현재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아직 이들에 대한 평가는 이르다.

퍼기의 아이들 중 감독으로 데뷔한 긱스, 스콜스, 네빌 중 스콜스, 네빌은 완벽하게 실패했다.

퍼거슨 감독은 재임 기간이 길었던 만큼 그의 밑에서 뛰었던 선수 중 수많은 이들이 감독으로 데뷔했다. 성공한 이도 있지만 실패한 이가 더 많다고 봐야 한다.

▲ 퍼기의 아이들
현재 맨유 임시 감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위기의 맨유를 구하며 순항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1차전 0-2 패를 뒤엎고 원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3-1 역전승으로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마크 휴즈가 그나마 성공적이라 볼 수 있는데 리그 승률은 33.9%에 그쳤다. 스티브 브루스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허더즈필드, 위건, 크리스탈 팰리스, 버밍엄 등 여러 팀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여기저기 돌아다녔을 뿐 눈에 띄는 족적은 남기지 못했고, 현재 셰필드 윈즈데이 감독을 맡고 있다. 주로 하위권 팀을 전전했다.

퍼거슨 감독과 이별 과정은 아름답지 못했으나 그와 떼어 놓고 설명할 수 없는 로이 킨은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아 첫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실패를 맞봤다. 첫 시즌은 잔류를 이끌었으나 그 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고, 입스위치 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성적은 좋지 못했고 이후 아일랜드 축구 대표팀, 아스톤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 코치로 일하며 감독 커리어는 끊겼다.

선수와 코치로 퍼거슨을 보좌한 마이크 펠란은 헐 시티 감독 대행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등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후 부진했고 결국 경질됐다. 현재는 솔샤르와 함께 맨유에서 다시 코치로 일하고 있다.

이외에도 폴 인스, 야프 스탐, 폴 파커, 테디 셰링엄 등도 감독 경력이 있다. 이 중에서는 그나마 스탐이 레딩에서 선전을 한 경력이 있으나 모두 감독으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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