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왼쪽)과 지코.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정준영 '몰카' 파문이 일파만파 번진 가운데 정준영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코, 에디킴, 최태준 등 동료 연예인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

지코는 지난 11일 'SBS 8뉴스'에서 정준영의 상습 '몰카'를 첫 보도한 이후 가장 먼저 언급된 인물이다. '몰카' 파문에 지코가 지난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 정준영과 함께 출연해 "정준영에게 '황금폰'이 있다"고 폭로한 것이 재조명됐다.

당시 정준영은 "지코가 우리 집에 와서 '황금폰'을 찾더니 자기 것처럼 정독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지코 또한 정준영 휴대전화에 담긴 여러 '몰카'를 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후 지코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방송에서 언급했던 휴대폰 관련 일화는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과는 일절 관련이 없다. 해당 휴대전화기를 통해 제가 본 건 지인들의 연락처 목록이 전부였고,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도 오래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섣부른 추측은 삼가주시고, 악의적인 댓글 및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경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코의 해명에도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지코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누리꾼들은 "정준영 폰 그렇게 좋아했다고 한 널 뭐라고 생각해야돼", "관여는 안했어도 알고 있었던 건 100%", "지코 황금폰 계속 떠요", "유유상종"이라는 댓글로 지코를 비난했다.

▲ 지코가 '황금폰'에 해명했다. 출처|지코 SNS

최태준, 에디킴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정준영과 친분을 과시했던 연예인들의 인스타그램 상황도 마찬가지다. 정확한 사실 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누리꾼들의 섣부른 추측이 2차 피해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씨엔블루 이종현과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사건과 관계 없다고 부인한 뒤 입장을 번복한 것처럼 이들 또한 정준영의 범죄를 방관해온 것은 아닌지 의혹은 짙어진 상황이다.

'몰카' 파문을 일으킨 정준영은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은 조사를 마치고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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