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vs호날두는 아껴서 보고 싶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어떤 팀이 만나길 원할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14일(한국 시간) 모두 막을 내렸다. 대역전극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제 남은 팀은 8개뿐이다.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까지 잉글랜드 클럽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아약스(네덜란드), FC포르투(포르투갈)가 자국 리그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한다.

8강 대진 추첨은 또 하나의 관심사. 결승까지 가는 길이 험로가 될 수도, 쉬운 꽃길이 될 수도 있다. 이제 야인이 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러시아 방송 'RT'에 출연해 흥미진진할 수 있는 대진을 추천했다.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대진 가운데 하나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끼리 '집안 싸움'이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잉글랜드 팀들이 서로 싸웠으면 한다. 특별히 응원하는 팀은 없다. 하지만 잉글랜드 팀끼리 2경기를 치른다는 뜻은 4강에 2팀이 오른다는 의미다.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만나고 토트넘과 리버풀이 맞붙는다면 환상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 사람들끼리 붙어도 재밌을 것 같은데" 포체티노와 클롭(왼쪽부터)

또 하나 추천하는 것은 돌풍과 돌풍의 맞대결. 바로 '군소 리그'에서 온 아약스와 FC포르투의 맞대결이다. 무리뉴 감독은 "아약스와 포르투가 만났으면 한다"면서 추천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원하지 않는 대진도 있다.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다. 무리뉴 감독이 추천한 앞선 3개의 대진이 모두 이뤄진다면, 유벤투스와 FC바르셀로나가 만나게 된다.

무리뉴 감독은 "유벤투스와 FC바르셀로나가 만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유벤투스와 FC바르셀로나가 가능하다면 결승, 준결승에 오르는 일은 정말로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엄청난 두 선수 호날두와 메시가 이끄는 팀이 8강에서 낭비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조금 더 기다리고 싶다"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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