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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고소·유착…'단톡방' 하나에 연예계 쑥대밭→수사기관 벌집[종합]

기사승인 2019.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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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정준영, 최종훈, 용준형(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일명 '단톡방' 하나가 연예계와 수사기관을 벌집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2월 승리가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된 단톡방을 통해 승리가 성접대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다. 이후 승리는 11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며, 14일 두 번째 경찰 조사에 앞서 "국민 여러분과 저에 대해 상처받고 피해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단톡방에는 정준영의 '몰카' 혐의도 담겨 있었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부터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촬영하고 공유했다. 정준영은 현재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13일 새롭게 공개된 단톡방 내용에서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과 유착했다는 정황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3월 다른 가수의 음주운전 적발 기사를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올린 뒤 "나는 다행히 OO형 덕분에 살았다"고 말했다. 최종훈이 언급한 OO형은 정준영 대화방에 등장하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최종훈은 14일 FT아일랜드 탈퇴와 더불어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파문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들에서 끝나지 않았다. 정준영의 '몰카'를 실제로 본 적이 있다는 용준형도 14일 잘못을 시인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팀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 FT아일랜드 최종훈이 경찰 유착 의혹에 휩싸였다. 방송화면 캡처

또한, 정준영이 촬영한 '몰카' 때문에 있지도 않은 '정준영 리스트'가 허위로 떠돌면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리스트에 언급된 대다수 연예인들이 공식입장을 내고 해명하는 고생을 겪어야 했다. 이청아, 정유미, 오초희, 오연서, 문채원 등을 비롯해 SM, JYP 등 대형 연예기획사에서도 공식 법적 대응을 발표했다.

▲ 이청아, 정유미, 오연서, 오초희(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특히 해당 '단톡방'에서 포착된 경찰 유착 의혹으로 수사기관 또한 벌집이 되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빅뱅 승리, 가수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톡방에서 2016년 한 사람이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는 '경찰총장'이란 직위가 없다. 경찰 총수의 명칭은 '경찰청장'이다. '경찰총장'은 경찰청장과 검찰총장을 구분하지 못한 표현으로,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긴급 간담회에서 "마치 자신들의 행위에 '딜'을 해주고 있는 듯한 뉘앙스의 표현"이라며 "연루자가 있는지 현재 내사단계부터 철저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2016년 당시 경찰청장인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승리와 일면식도 없다"고 해명하는 해프닝도 겪었다.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또한 "승리와 정준영 모른다"고 해명해야 했다.

경찰 유착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4일 버닝썬 사건에 대해 검찰로 수사를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해당 단톡방 내용을 제보받은 국민권익위도 경찰이 아닌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경찰이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가운데 수사권조정 문제를 논의 중인 검찰과 경찰의 갈등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승리와 정준영 그리고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는 14일 경찰에 출석했다.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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